오늘이 최고의 날!

 

 

생일 / 이창훈

 

오늘이 바로 그대의 생일인 것처럼

살라

오늘이 바로 그대의 일생인 것처럼

살라

어제는 흘러가

지도 위의 흔적으로만 남는 것

내일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불안의 끝없는 흔들림

오직 들꽃 핀 이 땅 위

두 팔 벌려 바람의 숨결을 안는

이 순간을 살라

하루 하루가 생일이자

일생인 하루살이는

가 버린 어제를 추억하지 않는다

오지 않은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늘은 바로

그대의 오래 전 생일

오늘은 바로

그대의 단 한 번뿐인 일생

매 순간 순간에

거듭 피어나는 꽃처럼 피라

오늘이 바로 그대의 생일인 것처럼

오늘이 바로 그대의 일생인 것처럼

             [펌 : 이창훈님의-생일]

요양원에 근무한 지 19년을 맞았다

그리고 보니 내 생일이 19번 째이네

언제나 직원들이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한 나날

더 보태자면 몸이 불편하지만 정 많으신 우리 어르신들

하루 하루 해 뜨는 시간을 기다리고

해가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일이

내가 세상에 살면서 부여받은 유일한 행복인 것을

"오직 들꽃 핀 이 땅 위

두 팔 벌려 바람의 숨결을 안는

이 순간을 살라"

​하네

 

 

2023년 이번 달에는 나도 생일!

언제나 함께 아는 직원들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아침마다 급히 달려와 어르신의 손을 잡아주는 

착한 천사들

그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설렌다

이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해서 더욱 기쁘다

 선물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오늘은 

기쁜 날!

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저는 보은노인전문요양원 재활관리팀장 0태0입니다.

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푸른 잎들도 노랑, 빨강으로 서서히 물들어가고, 어느덧 열매와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계절에 제24회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노인의 날은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을 실천하며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가난하고 어렵던 시기에도 부모님을 공경하고,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을 살아오신 우리 어르신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을 물려주신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는 것이 저희가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저희는 어르신들께서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생활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하면 무료함을 줄일 수 있을지 매일 생각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저희의 부모님으로 여기고 잘 모시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어르신들에게 귀 기울리며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불안한 마음을 넣어두시고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도록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보호자님과 동료 선생님들께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항상 그 마음 생각하며 어르신들께서 편안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어르신들 사랑합니다.

 

 

어머니 / 김초혜

한 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보은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2023년 5월 8일 오전 11시 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제 1부에 이어 2부 3부까지 

순서에 의해 어버이날 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신바람 강사 이성도님의 노래와 반주에 맞춰

어르신은 흥겨운시간을 보냈습니다

"에구 인물도 잘 생겼구먼

근데 노래도 자알 하네~~"

직원들이 다같이 앞으로 나와 어버이은헤 노래를 부릅니다

 

어버이 은혜 노래가 끝나고 

우리는 어르신께 큰 절을 올렸습니다

어르신 건강하세요

오전 11시에는 각 층별 어르신을 찾아가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꽃을 달아드렸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언제나 행사가 시작이 되면 

어르신은 앞으로 나와 

시를 낭독하십니다

방으로 찾아가 어르신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박혜영사무국장의 어르신 사랑(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어르신 오래오래 행복하게 함께 해요)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며 건네는 말 한마디에 어르신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물리치료사로 재활관리 팀장으로 요양원에서 인기가 높은 구태향팀장의 어르신 사랑

어르신은"  선생님이 최고야 " 라고 외쳤습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 고정희

내가 내 자신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때
나직이 불러본다 어머니
짓무른 외로움 돌아누우며
새벽에 불러본다 어머니
더운 피 서늘하게 거르시는 어머니
달빛보다 무심한 어머니

내가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없을 때
북쪽 창문 열고 불러본다 어머니
동트는 아침마다 불러본다 어머니
아카시아 꽃잎 같은 어머니
이승의 마지막 깃발인 어머니
종말처럼 개벽처럼 손 잡는 어머니

진지에 가득 달빛 흔들릴 때
황토 벌판 향해 불러본다 어머니
이 세계의 불행을 덮치시는 어머니
만고 만건곤 강물인 어머니
오 하느님을 낳으신 어머님

2023.5.08일 오전 9시

대상: 전체 직원

교육강사 : 박혜영 사무국장

 

2023 미소친절 직원 

다함께 하나 둘 셋!~~

케잌 커팅하는 시간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있는 것을 주섬 주섬 주워서

내 주머니에 넣고 행복이라고 외치면 

행복이  된다

생일선물을 전달하는 시간

봄 날 연사 / 박방희

 

  봄날 곱기도 해라, 다소곳 핀 진달래

 

연분홍 꽃빛 속에 구름도 머무는데

 

  어인 일 여윈 볼에는 수심이 가득하네

 

  벌나비 드나들면서 발그레 물든 소문

 

눈 그늘 짙어지고 한숨도 깊어지다

 

      아득히 뛰어내리네, 홍치마 뒤집어쓰고

 

 

박방희 시인은 1946. 경상북도 성주에서 출생

전)대구문인협회 회장

2022년 향년 78세 사망

2018년 제16회 유심작품상 시조부문에 당선되었다

시인이며 아동문학가 시조시인으로 생전에 30여 권이 넘는 작품집을 발간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