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2023.11.14~16일까지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해

전직원이 힐링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사문진 나루터

달성군 지역에서 발달한 나루터는

대부분 육상 교통로와 수로가 만나는

결절점에 해당하며

주요 나루터로 다사읍의 문산[노곡] 나루터와 강정 나루터, 화원읍의 사문진 나루터,.....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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