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9일

정숙영의 포항시(詩)가 있는 풍경

 

시낭송프로그램이 진행하는 날

가을을 만나러 가는 설렘의 하루

 

어르신들은 시와 가을을 만나 친구가 된다

 

한 분씩 눈을 맞추면서

빈 공백의 날들을 만남으로 치유한다

 

 

 

 

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징출지원센터

2014년 제 2차 노인일자리사업 직무교육 및 소양교육 실시

 

2014년 6월 11일~12일

포항청소년수련관(포항시 환호동) 무대에서

정서지원프로그램  '정숙영의 포항詩가 있는 풍경' 에 참여하는 어르신이

시낭송과 노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1일 330명의 교육생(일자리참여어르신)이 참여해

교육을 받으시는

어르신들의 진지한 모습들

 

 

진각복지재단 포항지부 처무님이신 은성님의 축가

 안치환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로

어르신들의 환호를 받으며 열창하는 모습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의 훈남

김건우 사회복사 주임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김건우주임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축시 낭송과  인사말 순서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큰박수를 주셨습니다

 

 

 

소녀적인 감성으로

고운시를 낭송하신 최정순어르신

 

서시 / 윤동주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

 

 

 

 

 

하얀 모시옷을 입고 무래에 올라오신 최정순어르신

아름다운 자태가 한 몫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의 신수남어르신

전직 어나운서 출신답게

맑은 음색과 감정을 살린 시낭송

 

 

한복입으신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젊어서 한 미모(?)하셨던 어르신입니다

현재도 마찬가지로 외모에 반한 시민들이 싸인공세까지~

 

정호승님의 봄길을 낭송해 주셨습니다

 

 

 

시낭송프로그램의 청일점이신 미남 박정남어르신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안고

 

이육사님의 청포도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도하시면서

시낭송을 감정을 살려서

멋지게 하셨습니다

박정남어르신 화이팅!~~~입니다

 

 

포항일자리창출지원센터의 복지형사업인 '어깨동무 프로그램'

참여어르신  박경래어르신~~

열창하시는 모습

 

목소리가 너무 고와서

박수미님으로 불리웁니다

아~~아~~♬

~~♬ ♪

 

 

 

 

 

은나래봉사단 참여어르신

이환어르신이 부르시는 노래에

박정남어르신과 김종선어르신이 함께했습니다

 

무대가 더욱 빛이나는 순간입니다

 

유정천리 ♬ ♪

 

~~♬ ♪

가아~~련다

떠나~~련다

어린아들 손을 잡고

~~♬ ♪

 

 

 

 

어렵게 모셔온 품바의 명인

얼씨구 씨구 돌아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 씨구 돌아간다

 

 

아싸@!~~~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바쁘게

달리는 이춘매어르신과

멋진 오빠!

 

 

부부가 함께 참여하시는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어르신

여보!~~사랑해요

 두분이 기념사진 찰칵!~~~

감사합니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포항노인일자리참여어르신들과 함께

정서지원을 위한 시낭송치유프로금을 시작한지 2회차 수업이 진행되었다.

 

 

 

소녀처럼 소년처럼~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설렘을 안고

프로그램이 한없이 기다려지고

그래서 시낭송프로그램에 참여하신다는 최정순어르신

 

수업을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밝혔다

 

 

 

 

 

ppt 자료를 보면서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어떤 기대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1시간 가량 설명을 전달 한 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기초 발음연습부터 시작하여

어르신 한 분 한 분씩 차례로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겼는데

참여어르신들은 한결같이 말씀하셧다

예쁜 꽃 한 송이 따서 바치고 싶은 날이라며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2014년 5월 16일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정숙영의 포항시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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