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의 긴 비행시간 동안

 신이 만든 숲을 가로질러

훨훨 한 마리 나비가 되었다

 

 

영혼의 긴 그림자를 끌어다

내 안에 감추고

천천히 바다를 거닐며

자연의 충만함을 온 몸으로 받는다

 

 

희미해져 가는 추억 한 줄기

선상에서 또 다른

세상을 부러운듯 바라보며

소리꾼의 진양조 가락을 맘껏 즐긴다

 

 

 

여행은

채워도 채워도 가득차지 않는

 내면의 세계를 채워주기에

언제나 급급하다

 

 

스쳐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에 충실하며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넘실대는 파도를 벗삼아

와인잔이 부디치는 소리를 귀로 듣는다

쨍그렁!

우주의 일부도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금빛 모래사장에서

따가운 태양의 열기를 받아보았는가!

 

내 안의 그대에게 마법을 걸어본다

휘파람 소리는 남태평양 바다를 날아

희망의 언덕에서 숨을 쉬고 있는데

열기 떠도는 하늘

텅 빈 모래성 위에서

숨소리조차 아쉬운 순간

 

 

 

 

 

 

 

 

2014년 11월 2일부터 7일까지

노인일자리사업 평가대회 우수기관 해외연수

호주시드니에서 실시하였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