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희시인으로 부터 상을 받은 어르신과 함께  시낭송대회에서 기념촬영

 

감나무는 추억으로 환하다  / 박방희

 

 

눈 내리는 저녁 늙은 감나무 한 그루

아련한 기억 속으로 먼 가지를 뻗으며

외양간 어미 소처럼 되새김질하고 있다

지난가을 홍시를 단 빈 꼭지의 기억으로

가지마다 발그레한 추억의 등이 켜지고

마당가 늙은 감나무는 꿈꾸듯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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