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흔 개의 봄
8월 책모임에서는 '아버지의 부엌'이라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직 휴가중인 분들이 많으셔서 조촐하게 봄바람님, 거울마음님, 오늘님.저 캐롯 이렇게 모였답니다^^
발표는 오늘님께서 맡아주기로 하셨는데 어찌나 깔끔하게 정리해오셨는지..책 한권을 정독하신듯^^ㅎㅎ
* 오늘님 : 남의 일이라고 웃어 버리기에는 코앞에 닥친 고령사회를 사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 늙었다고 남에게 대접받으려고만 들지 않고, 늙었어도 남에게 폐를 끼치며 살지 말자 '
출가한 자녀들과 독신의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황망한 홀로서기를 연습을 보면서 안타까움.
내 노년의 그림에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까요..?
- 노망이 들지 않는 십계명 1. 혈액순환이 잘되게 할 것 2. 책읽기, 3.쓰기, 4.주판,
5. 감사하기, 6.감동하기. 7.일하기, 8.웃기, 9.인내, 10.다양한 취미
* 거울마음님 : 부모님중 한분이 돌아가셨을 경우를 생각해서 형제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셨던일.
개인의 경험을 이야기하시면서 나의 노년과 자식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음.
* 봄바람님 : 아버지의 홀로서기 배경에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하는 개인주의적인 일본인들의 성향도 영향이 있엇던 듯.
혼자살수있을 정도의 자존감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면 혼자사는걸 선택하지 않을까.
노인분을 겨냥한 사기등이 많기때문에 재산을 자식명의로 바꾼, 자식과 아버지의 생각차이.
교환일기를 주고 받으실 수 있을 정도의 감성? 그를 돌봐주는 이웃. 조건이 구비된 홀로서기..
* 캐롯 : 자식들이 아버님 모시기를 꺼려하는 모습에서 아빠에게 책을 권해드리기 망설였던 이야기
홀로서기에 대한 자세한 메뉴얼.처세책으로 생각었는데 아니어서, 2% 아쉬운 느낌.
교환일기를 나눌만큼의 아버지와 딸의 가까움. 아빠를 생각한 딸의 배려와 관심을 생각하면서 각성.
교환일기를 주고 받는 아버지와 딸을 보면서.. 나도 아버지와 교류할 수 있는게 무얼까 생각했고
아빠께 원고지를 사드리면서 취미삼아 책을 써보시라고 권해드렸는데..요즘엔 시나 글등을 쓰면서 가끔씩 보여주심.
노년에는 혼자노는 방법을 익혀야겠구나..생각했음 ( 요리, 책읽기,..등등..)
###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서
1. 홀로서기를 하는 어르신들에게 사회복지시설 입소를 권면하는 사람들
2. 남아선호사상의 일환으로 내 노후도 아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실제 현실과의 괴리감..
위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ps. 새벽님 내일 허리수술하신다는데 잘마치시고, 건강하게 9월 모임에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