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 행사1

진달래꽃 보다 더 아름다운 여인[시낭송하시는 어르신]

행복한복지사 2012. 8. 21. 23:42

 

 

 

 

진각노인요양센터에서는

날마다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거동이 불편하시며 발음이 어눌한 어르신은

침상에 앉아서 늘 시를 외우고 계십니다

제가 지날 때 마다

한번만 들어주실래요?

-

-

제 발음이 잘 되거든요

 

 

 

 

 

 

네~~

가시는 거름거름 노인 그 꼬츨

사뿐이 저려발고 가시옵소서

선생님~~~

저~~ 잘 안되죠?

"아니에요 아주 잘 되고 있어요"

계속해서 해 보세요

시이작~~~~ 나보기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