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서재]/♠책 그리고 사람

권장 도서-웰다잉다이어리

행복한복지사 2020. 4. 29. 06:31


 


 웰 다잉 다이어리-제니스A 스프링. 마이클 스프링 (이순영옮김)

p36-37 철물점에서 들은 이야기

죄책감과 슬픔

샐리는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어머니는 늙고 병들어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폐기종이 진행된 몸으로  힘겹게 움직이며

숨을 쉬지죠. 그런 어머니를 돌봐 드리면서(엄마는 전문요양 시설에 계세요)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어요

항상 죄책감을 느끼지만 다른 느낌, 그러니까 슬픔 같은 것을 죄책감으로 감추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해요"

~~ 샐리가 고백했다

"실컷 울어보고 싶어요그러면 기분이 나아질것 같아요"


로버트 브라우닝 해밀턴 시

나는 기쁨과 함께 한참을 걸었다

기쁨은 쉬지 않고 떠들었다

하지만 기쁨이 하는 말을 다 듣고서도

나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슬픔과 함께 한참을 걸었다.

슬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슬픔과 동행했을 때

나는 슬픔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요양원에 모신다고 해서 불효를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예요

가정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함이지요

슬픔과 기쁨을 느낀다는 건 가족의 감정입니다

치매로 노인성질환으로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은 더 많은 케어자가 24시간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한층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답니다

마음의 짐을 벗어버린다면 어머니도 가족도 더 행복해진답니다

가족의 마음도 어머니와의 헤어짐에 적응을하고

어머니께서도 시설의 낯선 환경에 하루빨리 적응하는 것이 대안이 아닐까요

마음을 편히 갖는다면 어머니 또한 편안해지겠지요...(행복한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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